한국SW산업협회, 2019년 SW천억클럽 발표

[아이티데일리] 2018년 기준 3백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린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총 247개사에 달하며 이들의 매출 총액은 63조 2,11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기업 수 10.3%, 매출 총액은 13.1% 증가한 수치다.

10일 한국SW산업협회(회장 이홍구)가 ‘2019년 SW천억클럽’을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천억, 1천억, 5백억, 3백억 등 구간별로 집계하는 자료다. 한국SW산업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연례 조사, 공표하고 있다.

▲ SW기업 연매출 규모별 매출 총액

올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10개사로 조사됐다. 지난해 ‘1조클럽’에 신규 진입한 대형 게임사의 매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인터넷 포털 기업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 총액 상승을 견인했다. 대형 시스템통합 기업도 클라우드, 인공지능(AI)과 같은 신산업 투자 효과로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연매출 1천억 원 이상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소 게임사의 게임흥행과 간편결제, O2O 등 인터넷 서비스 기업의 매출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SW기업 연매출 규모별 종사자 수

또한 연매출 3백억 원 이상 기업의 종사자 수 역시 전년대비 15.5% 증가한 13만2,000여 명을 기록했으며, 1백억 원 이상 기업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는 15만8,000여 명으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한국SW산업협회는 종사자 수 증가폭이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해 ‘1천억클럽‘ 기업의 전반적인 성장과 중견 시스템통합 기업의 사업 확장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컨설팅, 인터넷 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매출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컨설팅 업종의 경우 공공·금융·대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경향에 따라, 클라우드 도입·이전·관리에 대한 컨설팅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인터넷서비스 기업의 지속적인 강세, 시스템 통합 기업의 굵직한 대형 공공프로젝트 수주, PC온라인 게임 흥행 등 모든 업종의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홍구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은 “전반적인 국내 SW시장의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고, SW기업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노력으로 매출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SW기업의 성장이 신규투자 및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건전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SW기업 분야별 매출액 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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