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지원 종료로 공공 및 교육 부문 PC 교체가 주된 요인

[아이티데일리] 2019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데스크톱 53만 대, 노트북이 49만 대로 총 102만 대 규모에 달하며 전년 대비 13.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은 특히, 윈도우 7 종료로 공공 및 교육 부문을 중심으로 데스크톱의 대규모 교체가 발생한 것이 주요 동인으로 꼽혔다.

12일 한국 IDC(대표 정민영)는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 결과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 국내 PC 분기별 출하량(단위: 천 대)

한국 IDC는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을 통해 내년 윈도우 7 종료로 인해 공공 및 교육 부문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데스크톱의 대규모 교체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교체가 2020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대기업은 금융, 제조를 중심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으며, 노트북 도입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 커머셜 PC의 누적 출하량은 165만 대로 전년 148만 대 대비 두 자리수인 11.9%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내년 초까지 교체 작업이 대부분 완료되면 시장 포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수요하락이 예상되기에 관련 업체들은 매출보다는 수익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측했다.

▲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단위: 천 대)

컨슈머 부문은 46만 대를 출하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게이밍 PC는 신작 게임의 부재와 고사양 업그레이드에 대한 요구가 낮아짐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하지만 AMD의 ‘라이젠’은 가성비와 인지도를 앞세워 노트북 라인업을 확대하고 점유율도 상승되고 있는 추세다.

컨슈머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컴퓨팅 기기를 조합해 구매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사용자의 정체성을 표시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컨버터블 노트북, 두께 15mm 미만 울트라슬림 및 프리미엄 디테처블 태블릿을 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단아 한국IDC 연구원은 “윈도우 7 서비스 종료로 올해, 그리고 내년의 성장률 증감의 폭은 다소 변동적일 것이지만, PC 시장은 성숙돼 있어 장기적으로 양적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커머셜 PC는 공간 효율 및 모던화 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유연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소형화 및 슬림한 제품의 보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준 한국IDC 디바이스 리서치 총괄은 “커머셜 시장은 직원의 직무 유형에 따라 다양한 폼펙터의 컴퓨팅 기기가 도입될 것”이라며 “이종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며, IDC 조사에서도 48% 이상의 아태지역 기업이 통합엔드포인트관리(Unified Endpoint Management) 솔루션 도입을 계획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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