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소재 기업에 기술 이전 및 국내·외 기술 사업화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 (왼쪽 두 번째부터)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윤용대 대전시의회 의원,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아이티데일리]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AI 기반의 화재 대피로 안내 시스템을 개발, 대전도시철도 대전시청역에서 연구성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연회에서는 한형석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AI 딥러닝 모델을 이용한 ‘대피로 안내 시스템’이 소개됐다. 이 기술은 지하철 역사 내 화재가 발생했을 때 AI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안전한 방향으로 승객을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하면 지하철 역사 내부에 설치된 30여 개의 IoT 센서가 온도와 일산화탄소, 연기농도 등에 따라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고 최적의 대피로를 선정한다. 또한, 이 같은 정보는 모니터와 천정에 설치된 130여 개의 레이저 표시기로 전달돼 지하철 바닥면에 밝은 조명으로 대피로 방향을 표시한다.

연구성과 시연회에서는 지하철 2층,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및 지하 1층 통로에 불이 났을 때를 가정한 시연을 진행했다. 불이 난 위치와 시간에 따라서 녹색 유도등이 위험한 곳을 피해 다른 방향의 출구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상황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향후 대전지역 소재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국내·외 기술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형석 책임연구원은 “지하철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핵심은 승객이 골든타임 내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위기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이 기술이 실 생활에 적용돼 시민들의 안전한 삶 구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 ‘AI 기반 대피로 안내 시스템’이 대전시청역에 가동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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