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네트웍스, 오범 리서치와 최신 보고서 발표

 

[아이티데일리] 분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5G 같은 신규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존 보안 인프라에 대한 아태지역(APAC) 서비스 프로바이더(SP)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니퍼네트웍스는 오범 리서치(Ovum Research)와 함께 최신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SP 중 기존 보안 인프라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단 4분의 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대다수는 향후 2년 간 보안 부문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미래의 요구사항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네트워킹 성능에 병목현상을 유발하지 않는 새로운 보안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스케일업(Scaling Up)을 통해 용량 증대를 처리하는 동시에 스케일아웃(Scaling Out)으로 급증하는 IoT 엔드포인트와 에지 디스트리뷰션 시그널링 및 세션 요구를 지원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SP들은 5G 구축에 앞서 분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으며, 단 6%만이 분산 클라우드 구축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분산 클라우드를 통해 IoT 레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사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인접 시장에 진입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

이같은 영역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보안은 항상 가장 중요한 문제다. SP 응답자들은 IoT 도입에 따른 주요 과제로 데이터/네트워크 보안(32%),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28%), 지속적인 비용(28%)을 꼽았다.

분산 클라우드와 IoT 구현은 위협 경로로 사용될 수 있는 공격 노출(Attack Surface)을 크게 증가시킨다. IoT 기기들은 공격자가 네트워크로 침입하는 입구로 악용될 수 있으며, DDoS 공격에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대규모 트래픽 필터링을 실행해야 하며 보안 태세 강화와 정책을 위해 자동화, 인텔리전스, 머신러닝 기능을 광범위하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의5G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는 5G 기술로 네트워크 리소스를 분할해 성능과 기능이 요구되는 다양한 사용사례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96%) 아태지역 SP가 5G 기술 도입을 계획 중이며, 4분의 3은 향후 2년 내에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앙 티암 구안(Ang Thiam Guan) 주니퍼네트웍스 APAC 부사장 겸 GM은 “네트워크 구축은 지난 몇 년 동안 획기적으로 변화됐다.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클라우드 전환과 IoT, 5G 등 신규 기술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고, 즐기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이다. 모든 것들이 네트워크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기업은 최신 인프라와 기존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부문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따라 네트워크 경계에 집중하기보다 포괄적인 관점에서의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프라의 규모, 요구, 사용 패턴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발전함에 따라 네트워크 자체를 첫 번째 방어선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 싱가포르, 중국, 호주, 일본, 인도 등 아태지역 서비스 프로바이더 IT 의사결정권자 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 연구 데이터와 함께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헤비 리딩(Heavy Reading)이 실시한 전세계 서비스 프로바이더 의사결정권자 100명에 대한 국제 설문조사 데이터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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