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법률 정보 교류 확대 및 개인정보 노출 삭제 상호 협조 등 협력 지속

▲ KISA가 중국인터넷협회와 한국인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응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사진은 김석환 KISA 원장(좌)과 하계립 중국인터넷협회 부이사장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이하 KISA)은 중국인터넷협회(부이사장 하계립)와 중국 내 한국인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인터넷협회(ISC: Internet Society of China)는 중국 전역의 1,200여개 인터넷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된 중국 최대 인터넷 관련 협회로, 스팸정보 고발센터 운영, 인터넷 이용자 보호 조사, 악성 앱 점검, 인터넷 백서 발간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2013년 중국 웹사이트에 노출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삭제 등을 위해 ‘개인정보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후 3년마다 연장하고 있다. ISC는 KISA가 북경에서 운영하는 ‘한중인터넷협력센터’와 함께 한국인의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게시물 삭제를 위해 노력해왔다.

KISA는 ISC의 협력 등을 통해 중화권 웹사이트 상의 개인정보 노출·불법유통 게시물을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약 3만여 건 삭제한 바 있다. 또한 중국내 대표 인터넷서비스사업자인 알리바바, 텐센트와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우리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핫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 연장으로 KISA와 ISC는 ▲양국 법률 정보 교류 확대 ▲상대국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삭제 상호 협조 ▲피싱 정보 공유 및 불법스팸 방지 등에 협력을 계속하게 되며, 개인정보보호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국민 교육·홍보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KISA는 2020년 KISA 북경 대표처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표처를 통해 한중인터넷협력센터의 중국 내 공식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의 중국 ‘네트워크안전법’ 대응 지원을 강화하는 등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개인정보 침해 대응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ISA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를 지속 강화하는 등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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