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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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산업 20년 전] 불붙기 시작한 호스팅 서비스 사업, 인터넷데이터센터 설립 봇물통신 업체 시장 주도 속 SI 업체 비롯 시스템 업체도 속속 가세
 
 

[컴퓨터월드] 1999년에는 통신업체인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PSI아이네트, 드림라인 등을 중심으로 호스팅 서비스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호스팅 업체는 기업의 모든 전산 인프라의 구성 및 확장, 관리 업무를 대행함으로써 기업들은 시스템 도입, 관리,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호스팅 업체가 제공하는 고속 전용망과 연결할 경우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호스팅 시장이 뜨거워지자 삼성SDS, LG-EDS 등 SI 업체는 물론 한국HP, 컴팩코리아, 한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시스템 업체들도 호스팅 서비스 준비 작업에 한창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시스템 관리 및 운영비용 절감

1999년, 국내 통신업체들은 본격적인 호스팅 서비스에 나섰다. 한국통신, 데이콤, 하나로통신, PSI아이네트, 드림라인 등 통신업체들이 제공했거나, 구상 중이던 호스팅 서비스는 ‘코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 ‘컴퓨팅 파워 서비스’, ‘서버 호스팅 서비스’ 등으로 이름은 서로 달랐지만 내용은 엇비슷했다. 특히, 여러 대의 서버를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특정한 곳에 모아 놓고 이를 사용자들에게 각각 배당해준다는 의미에서 코로케이션 서비스라 할 수 있었다.

또 고객들이 서버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한다는 의미에서는 컴퓨팅 파워 서비스라는 표현이 가능했다. 서버를 중앙에서 집중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서버 호스팅 서비스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호스팅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사업(ASP), 대기업 전산실의 시스템 관리(SM) 등으로까지 그 세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호스팅 서비스는 모든 전산 인프라의 구성, 확장, 관리 업무를 호스팅 업체가 모두 대행해 줌으로써 시스템 도입, 관리, 운영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다. 또 호스팅 업체가 제공하는 고속 전용망과 연결할 경우에는 고품질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호스팅 서비스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서버를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많아야 했다. 사업 참여업체들이 창투사, 엔젤 등을 찾은 이유였다.

데이콤의 관계사인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는 1999년 한국HP와 공동으로 호스팅 서비스 사업에 나섰다. 양사의 제휴는 1998년 HP가 데이콤에 몇 백 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데서 부터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HP-데이콤-한국통신, MOU로 호스팅 서비스 나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중소 ISP들의 서버를 대신 관리하고 또 운영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각 ISP들이 사용 중인 서버를 KIDC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두기만 하면 이를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가 관리, 운영해준다는 것이었다.

한국HP는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의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 가격에 서버를 제공했다. 이렇게 구입한 서버는 KIDC 인터넷데이터센터 내부에 두게 됐다.

KIDC에 서버를 두는 업체들은 고속 통신망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 운영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1999년 야후코리아, 알타비스타, 심마니, MBC 등 유명 ISP들이 KIDC의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또한 중소 ISP업체인 인터피아98이 KIDC의 인터넷 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기도 했다.

한국HP는 데이콤에 이어 한국통신과도 호스팅 서비스에 관한 제휴를 맺었다. 당시 한국HP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한국HP로부터 수십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2000년 상반기 안에 인터넷데이터센터인 사이버 비즈니스 센터(Cyber Business Center)를 설립할 예정이었다.

2000년에는 한국HP에 이어 다른 서버 업체들도 이 시장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였다. 컴팩코리아는 2000년, 당시에 2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강남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호스팅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또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인텔코리아 ‘서버 팜’ 구축

한편, 인텔코리아는 인터넷과 관련된 온라인 서비스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2000년 당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정용환 인텔코리아 지사장은 “2000년 상반기 중에 대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치, 온라인 서비스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용환 지사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대규모의 국내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호스팅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가 구상하고 있는 온라인 서비스 사업은 미 본사가 진행하던 ‘서버 팜(Server Farm)’ 사업과 맥락을 같이했다. 미 인텔은 2000년 당시 본사 소재의 산타클라라에 약 10억 달러를 투자, 10,000대 규모의 서버를 설치하고 고객들에게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고객들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고 인텔로부터 원하는 전산 업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일종의 전산 임대업인 셈이었다.

인텔코리아는 이 같은 사업을 국내에서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 인텔코리아는 2000년에 호스팅 서비스 사업을 위해 국내 D통신사와 협상에 들어가기도 했다. 인텔은 일본, 영국, 인도 등에 대규모의 서버 팜 설비를 설립하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용환 사장은 “국내 서버 팜 규모와 관련, 일본과 영국 등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코리아의 이런 서버 팜 사업은 본사의 인터넷 사업전략과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네트는 2000년 한국컴퓨터와 공동으로 서버 호스팅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컴퓨터는 T3급의 초고속 광케이블 회선과 E1급의 백업 라인, 100MbPS의 접속 등 국내외 인터넷망과 초고속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2000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는 한국컴퓨터가 소재한 건물에 200평 규모로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네트 IDC’로 명명된 이 센터는 고객 서버 호스팅, 전용 서버 호스팅 뿐만 아니라 웹 호스팅, 메일 호스팅, EC 호스팅 등 다양한 인터넷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한국 컴퓨터 측은 “12년간의 고객 기술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24시간 365일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서비스’, 유망 사업으로 부상

2000년에는 기업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구입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호스팅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 접속한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서비스가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LG-EDS 시스템, 삼성SDS 등 SI 업체들이 기업의 전산 투자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이 서비스를 2000년도 중점 사업으로 선정해 당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3개월에 걸쳐 사업타당성 및 시장동향을 분석해온 LG-EDS 시스템은 2000년부터 ERP 호스팅을 시작으로 B-B포탈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G-EDS 시스템은 우선 매출 1,000억 원~1조 원 대의 중견기업을 공략한다는 영업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판매/구매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B-B 포탈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당시 LG-EDS 시스템 측은 “소프트웨어 제공 및 하드웨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력업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ERP 호스팅서비스 협력에 대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도 2개월 동안의 사업성 분석을 마치고 아웃소싱 사업부 안에 ASP 추진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1999년 초 미국EDS와 SAP가 미국 전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RP 호스팅 서비스를 월 425달러~660달러에 제공하면서 가시화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서비스는 인텔이 미국 전역에 약 2만여 개의 중소형 서버를 모아놓은 호스팅 센터 5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관련 업계들은 전 세계적으로 2000년에 3억 9천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01년에는 64억 달러 규모로 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었다. 한국 통신이 로터스 노츠 기반의 그룹웨어 호스팅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한 이래 데이콤, 한컴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컴팩, HP 등 외국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었다.

시장조사업체인 ORC코리아와 마케팅 컨설팅업체 DMS가 공동으로 국내 68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벌였던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에 대한 시장조사에서 조사대상의 73.4%가 이 서비스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는 등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시장은 확대일로를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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