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안티바이러스 시장 확대…스타트업과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 목표

▲ 시큐리온이 해외송금 서비스기업 모인과 ‘온AV 스타트업팩’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티데일리] 모바일 IoT 보안기업 시큐리온(대표 유동훈)이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 모인과 ‘온AV(OnAV) 스타트업팩’ 1호 계약을 18일 체결하고, 기업용 안티바이러스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큐리온은 스타트업 기업의 보안 비용 부담을 줄이고 기업용 안티바이러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스타트업팩’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타트업팩’은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온AV 엔터프라이즈’를 일정 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시큐리온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혜택을 본 기업들이 성장해 유료 고객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팩 1호 고객 모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해외송금에 접목해 고속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이다. 기존 서비스보다 송금 수수료가 최대 90% 저렴하며 송금 속도도 평균 1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송금 프로세스를 효율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KPMG 인터내셔널과 핀테크 벤처투자기관 H2벤처스가 공동 발표한 ‘올해의 핀테크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모인은 스타트업팩 서비스를 통해 앱의 보안성을 강화해 보다 안전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큐리온의 ‘온AV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 앱이 작동하는 동안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단말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빌트인, 앱투앱 등 다양한 서비스 형식을 제공하며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폐쇄망용 제품과 일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 설치된 다른 안티바이러스 제품들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온AV’는 AV-TEST, AV-Comparatives, MRG Effitas, PCSL, SKDLabs 등 글로벌 보안제품 성능평가기관들의 테스트를 우수한 탐지율로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시큐리온 측은 유럽과 아시아의 평가 기관들로부터 모두 인증을 획득하며 다양한 환경과 조건에서도 서비스 안정성을 유지해,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적용하기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유동훈 시큐리온 대표는 “많은 스타트업이 모바일 비즈니스에 도전하는데, 기업 규모 면에서 보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시큐리온과 스타트업, 또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별 소비자들까지 윈-윈 할 수 있는 보안 생태계를 만들고자 스타트업팩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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