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스타 탑재에 '비상'...PC에이전트 충돌, 서버 다운 등 해결해야

7월부터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모든 PC에는 비스타 OS가 탑재된다. 이에 공공시장을 주요 수요처로 삼고 있는 보안USB업체들의 비스타 지원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닉스테크, 비앤비쏠루션, 세이퍼존 테크모아 등 대부분의 보안USB 업체들은 현재 비스타를 지원하기 위한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닉스테크는 이미 한국농촌공사에 비스타를 지원하고 있으며 패치지원 등 비스타에서도 문제없이 제품이 구동되도록 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하반기 모든 고객들에 대한 비스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비앤비쏠루션은 지난 2월 30일자로 자사의 보안USB제품인 CEPROS를 1.9버전대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비스타를 지원하고 있다. 비앤비쏠루션은 "초기 1.4버전의 제품을 도입해 사용해온 경찰청도 최근에 추가 사업을 하며 버전업그레이드를 통한 비스타 지원을 마무리했다"며 "현재 경찰청, 성남시청 등 10여개 사이트의 고객들이 비스타OS가 탑재된 PC에서 보안USB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이퍼존 역시 비스타 지원을 위한 별도 연구 인력을 두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 비스타 지원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테크모아는 지난 3월 보안USB 개발 당시부터 비스타 지원을 염두하여 제품을 제조했고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에 제품 공급을 완료했다. 9월 내에 조달 단가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업체들은 한결같이 비스타 지원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비스타를 지원하면서 PC 에이전트의 충돌, 서버 다운 등의 장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안정적인 비스타 지원이 이뤄지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업체들은 비스타를 적용할 때 다른 코딩부분을 보강해야 하므로 지난해부터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사용기관들의 비스타 도입 및 확대가 더뎌 지원을 미루어 오다가 최근 갑자기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비스타에 대해 얼마나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요즘 보안USB업체의 생존열쇠가 돼버린 형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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